맛집

신사역 맛집 <배가네 목포집> 닭볶음탕 맛집!

호뭉이 2024. 1. 5. 17:12

남자친구 (나모)랑 신사동에 볼일 있어서 갔다가,

점심시간 쯤 뭐 먹을까 고민하고 있었어요

나모 친구가 맛있다고 추천해준 집이 있다길래

찾아가봤습니다

메뉴는 닭볶음탕!

배가네 목포집

월-토 11:30-24:00

일요일 (1,2,3번째 주) 휴무

02-543-3229

주차,포장,예약,배달

 

 

신사역 8번출구에서 가까운

가로수길 초입에 위치해 있습니다

건물 2층에 위치해있지만

좀 공격적인 간판 (빨간색 배경에 노란글씨)

덕분에 찾기 쉬웠어요

 

내부는 요렇게 여느 식당과 다를것 없는 느낌입니다

다른 1층에 있는 식당들은

점심시간대라 직장인들이 가득 했는데

여긴 굉장히 한산한 편이었어요

그래서 ‘친구가 추천한데 여기 맞아?‘ 하는

의심을 가지고 검색을해봤더니

진짜 목포집은 따로있네...ㅎㅎ

우리가 간곳은 앞에 '배가네'라고 작게 적혀있었는데

이 포스팅 할때 돼서야 알았습니다

아무튼 전체적으로 식당 내부가 깔끔했고

사장님은 부부 이신가..?

아무튼 홀에는 아저씨,

주방은 아주머니가 계셨는데

두분 다 친절하셨어요

메뉴는 닭볶음탕, 동태탕, 통삼겹김치찜

요렇게 크게 있고

낙지볶음, 새우탕, 오뎅탕 같이

저녁에 안주로 먹기 좋은 메뉴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점심메뉴로는

닭볶음탕 1인분이 가능하다는 점이 좋더라구요

점심에는 혼밥하는 경우가 많은데

혼밥으로 닭볶음탕을 먹을 수 있다니!

사장님 배려가 좋으신듯 합니다

(어느 부위가 나올지는 궁금..)

 

기본반찬

단무지, 콩나물, 감자볶음, 알타리무김치

이건 날 마다 조금씩 다른듯해요

감자가 특히 맛있었습니다

얇게 채썬게 아니라 저런 감자볶음이라

포슬포슬한 식감도 더 좋고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리필해서 한번 더 먹었어요

 

우리가 주문한 닭볶음탕 2인분 (소)

공깃밥은 추가로 주문 해야합니다

아 점심시간에는 특별히

떡 or 라면 사리를 서비스로 주십니다

우리는 라면사리를 택했어요

라면 사리를 그냥 주시는게 아니라

이렇게 삶아서 넣어주셔서

기름기가 없고 더 깔끔하더라구요

사실 메뉴판에

떡사리는 3,000원이고

라면사리는 2,000원이라서

서비스로 떡사리를 택할까 고민했어요

(계산적이죠..?)

근데 이미 떡이 좀 들어있다!?

라면으로 하길 잘했다고 생각 했습니다

가격도 괜찮은데 양도 둘이 먹기 꽤 많았어요

닭 반마리쯤 되는듯 하고

감자도 큼지막하게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국물이 있는 닭볶음탕이라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어요

감자 으깨서 국물에 비비는것도 좋아하고

밥에 비벼먹는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보이는것처럼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간게 아니라

고추장베이스 느낌이에요

그래서 약간 달짝지근한 감칠맛이 있고

떡볶이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라면 먹을때는 라볶이같은 느낌이 많이 났어요

내 소울푸드=떡볶이 이기 때문에

당연히 나는 만족스러웠어요

2인분 짜리라서 다리는 한개 뿐입니다

나모가 눈물을 머금고 다리를 양보해줬습니다

대신 날개는 자기가 먹고 바람을 피겠다나 뭐라나

...뭐래

아무튼 닭 사이즈가 아주 큰편은 아닌데

적당히 적당했다(?)

부드럽고 잡내 없고 깔끔하게 맛있었어요!

공깃밥을 인당 하나씩 뚝딱 먹고

소맥까지 말아 먹었더니

배가 불러서 볶음밥은 먹지 못했습다 아쉽...

그래도 맛있는걸로 든든하게 배도 채우고

낮술로 살짝 때려서 기분 좋게 나왔어요

가로수길에서 이 가격에 이 맛이면

재방문의사 완전 있습니다

퇴근 후 술집으로도,

점심 맛집으로도 추천해요👍